home : dogsoul :: Miles Davis Quintet [Workin' With The Miles Davis Quintet]
 

 

 

 

 


01. It Never Entered My Mind 5:23
02. Four 7:12
03. In Your Own Sweet Way 5:42
04. The Theme (take 1) 1:58
05. Trane's Blues 7:23
06. Ahmad's Blues 7:23
07. Half Nelson 4:46
08. The Theme (take 2) 1:05

 

 

 

 

Miles Davis는 역사상 가장 유명할지도 모르는 재즈맨이자 트럼펫 연주자이다.

그의 이름은 찰리 파커와는 또 다른 의미에서 거대한 존재감을 가진 상징으로 남아있으며, 그 특유의 블랙과 화이트를 가진 prestige 레이블의 뒤 자켓에 그의 이름이 박혀 있을 때면 나는 묘한, 믿음과도 같은 감정까지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는 흔히 Cool Jazz 의 아버지라도 칭해지지만, 재즈의 흐름 속에서의 그의 의미라도 별개로 그에게서 언제나 느낄 수 있는 것은 '진부함'에 대한 경멸이다.

클리쉐 Cliche, 재즈에서는 매너리즘에 빠진 애드립이나 연주에서의 프레이즈를 의미하곤 하는 이 불어단어는 마일즈가 가장 기피하는 것 중에 하나였다고 전해지고 있고, 그의 연주 중 (최소한 본인이 들어본) 어떤 것도 진부한 높낮이를 반복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것이 좋게 들릴 때도, 실패할 때도 있지만)

다운비트지는 이 앨범에 어쩔 수 없이 별 다섯 개를 주었고, 'Few bands in the history if jazz have had the quality of this group.. the whole LP is a gas.'라고 중얼거렸다.

1956년 그 'Rudy Van Gelder'에 의하여 녹음되었고, 1987년에 버클리의 환타지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리마스터링된, 이 훌륭한 배열의 발라드와 업템포곡들은 듣는 이를 차근차근 절망의 세계로 안내한다. 만약 당신이 피아노를 치거나, 혹은 트럼펫을 분다면 말이다...

<It Never Entered My Mind> 은 누군가의 말처럼, 'a perfect opener'이다. 마일즈의 트럼펫은 창문을 연 봄날의 오래된 클래식카같은 질주를 하며, 갈란드의 피아노는 그 보조석에 앉아 낡은 지도를 펴고 길을 안내하는 기분이다. 이 여유 있다 가벼운 light 발라드 넘버를 에피타이져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아깝다.

<Four>에서 보여지는 리듬 섹션과 혼 섹션의 호흡은 흡사 두 개의 악기로 간주해도 좋을 정도이다. 이 정도의 연주에서 손해보는 것은 청자뿐이다. 어느 악기에도 집중하지 않을 수 없으며 프레이즈의 끝에서, 때로는 마지막에서 비트와 함께 보여주는 악기들의 미세한 애드립들은 결코 곡 전체를 흐트러트리지 않으면서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필리 조의 드러밍은 풀어야 할 때와 조여야 할 때는 아는 자의 미덕 어린 귀감이다.

<In Your Own Sweet Way> 콜트레인이 한바탕 정열적으로 공기를 휘저으면, 마일즈는 그 뒤에서 소리를 정리한다. 뮤트된 마일즈와 콜트레인의 테너 색소폰의 대비는 즐겁다.

역시 역사상 가장 유명한 베이시스트 중 하나일 폴 챔버와 리듬 섹션이 '놀아나는' <The Theme (take #1)>은 장난기 넘치는 업-템포 넘버이다. 즉흥연주 improvisation 의 뒤를 이어 나오는 엔딩은 흡사 늦은 밤 흥청망청한 재즈 바의 백 밴드 같은 유쾌함이, 있다.

<Thane's Blues> 는 The theme를 테마로 하여 그 위에 쌓아올리고 변주된 '건들거리는' 트랙이다. 갈란드의 리드인 리듬 섹션 파트에서 그의 솔로는 베이스 건반까지도 새삼스럽게 들릴 정도로 집중되어 있고, 이어 폴의 솔로에서 이어지는 마일즈와 콜트레인의 코러스는 왠지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오게 만든다.

<Ahmad's Blues> 는 유쾌하다! 이 낡디 낡은 분위기 mood 는 뿌연 담배연기를 연상시킨다. 이것은 갈란드와 리듬 섹션의 트리오 곡인데, 여기서 챔버는 보우 베이스로 솔로를 연주한다.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는 본 적 없지만, 이 악기는 흡사 첼로와도 같은 기법으로 연주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주자의 느낌은 전혀 변함 없이 묻어 나오고 있다) 매우 인상깊은 트랙. 리듬쟁이들의 재간을 구경하시라.

필리 조의 드럼으로 시작하는 <Half Nelson>는, 수록된 트랙 중에 가장 빠르다. 그의 말처럼, 'dramatically'하게. 플레이 타임이 삼분이 넘어가면 이 드라마틱함은 극에 달하고, 멤버들은 서로 치고 빠지기를 계속하며 겹치고 이어진다. 존즈와 마일즈가 양쪽 날개를 점하고 드럼과 트럼펫이 어깨를 스치며 정면에서 연주하는 기분이다. (그럴 수는 없겠지만) (웃음)

끝날 시간이다. 마지막 트랙, <The Theme (take 2)>. 당신의 퇴장을 쉽게 해 준다.


It's time to finish your beer, pay your check, pick up
your change and leave.. like, later
.

by Jack Maher

MILES DAVIS - trumpet (except #5)
JOHN COLTRANE - tenor saxophone (except #6)
RED GARLAND - piano
PAUL CHAMBERS - bass
PHILLY JOE JONES - drums
[ TOP ]
:: written by otave ::

 
 
 
 
 
     
     

 

나같은 사람한테는 상당한 재미꺼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