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dogsoul :: Lo-Fidelity Allstars [How To Operate Blown Wind]
 

 

 

 

 


01. Warming Up The Brain Farm 2.55
02. Kool Roc Bass 7.40
03. Kasparov's Revenge 6.00
04. Blisters On My Brain 6.47
05. How To Operate With A Blown Mind 7.25
06. I Used To Fall In Love 5.10
07. Battle Flag (featuring Pigeonhead) 5.31
08. Lazer Sheep Dip Funk 7.22
09. Will I Get Out Of Jail 6.18
10. Vision Incision 9.38
11. Nightime Story 4.16

 

 

 

 

[INTRODUCTION]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드럼앤베이스,정글,앰비언트 등을 포함한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음악은 개인이 혼자서 스튜디오에 틀어박혀 모든걸 자기자신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줄 알고 있다. 물론 그것은 어느정도 사실이기도 하고.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전자음악은 반복과 그 반복의 변형으로 모든게 시작해서 끝나는 음악이고 사운드의 주재료가 일렉트로닉을 원천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작업의 대부분을 혼자서 해결해 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테크노뮤지션들이 메리트로 느끼는 부분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주변에서 팀단위로 일렉트로니카를 구현하는 밴드들을 알게 모르게 많이 볼 수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옛날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가 그랬고 프라이멀 스크림(Primal Scream)이나 해피 먼데이스(Happy Mondays)등이 그러했다. 오늘 소개하는 팀인 로-피델러티 올스타스도 모두 라이브에서 '생악기'를 연주하는 '리얼플레이'밴드이다. 하지만 그 사운드의 핵심은 일렉트로니카에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의 앨범을 듣고 있다보면 매우 다양한 성격의 음악들이 등장했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덥, 트립합, 힙합에 휘몰아치는 일렉트로닉 비트, 심지어는 앰비언트적인 성향. 이런 것들이 펑크(Punk)적인 특질과 잘 믹스되어 있다. 이 매력적인 음악의 제조자들,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HISTORY OF BAND and WHO IS WHO?]

먼저 팀의 구성원들과 각자의 포지션을 알아보면 ..
The Wrekked Train - vocals,lyrics,artwork
he Albino Priest - decks,samples
Sheriff John Stone - keys
A One Man Crowd Called Gentile - bass
The Slammer - drums,percussion

밴드내에서 보컬과 가사,아트웤을 맡고 있는 데이브(Dave - The Wrekked Train)는 브라이튼 근교태생으로 하는 일이라고는 담벼락에 그래피티를 그리는 일이나 라디오 힙합 프로그램을 열심히 듣는 일이 전부였단다. 런던으로 건너와 생계를 위해 빌딩관리인등으로 전전하는 생활을 반복하던 데이브는 틴에이져 시절부터 습작해오던 가사를 많이 가지고 있었고 그에 못지않은 디자인실력도 갖추고 있었다 (이번 데뷔앨범의 슬리브도 그가 직접 만든 것이란다).그리고 데이브의 동향인물이며 현재 밴드내에서 키보드를 맡고 있는 맷(Matt - Sheriff Jon Stone)은 96년에 리즈지방으로부터 자신의 DJ경력을 쌓기 위해 런던으로 이주해 온다. 이 때 당시 맷은 밴드의 또다른 멤버이자 사운드의 핵인 필(Phil - Albino Priest)-덱크와 샘플링 담당. 그는 런던의 피카딜리 서커스에 위치한 타워레코드에서 점원생활을 하고 있었단다-과 이미 작은 클럽에서 디제잉을 하고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의기투합한 세사람은 같이 어울리게 되었고, 필의 단칸 아파트에서 행해진 그들의 첫번째 세션은< One Man's Fear>라는 싱글을 낳게 되었다. 사실상 팀 사운드의 핵은 필이었고 그는 사운드 전체를 아우르는 음악감독의 역할을 하게 된다. 어쨌든 그 후 자연스럽게 나머지 멤버들이 규합되고 하나의 팀을 이루게 되어 제작한 데모를 브라이튼 소재의 스킨트레이블로 보낸다.

로-피델러티 올스타를 처음 발탁한 사람은 스킨트 레코드의 총수 데이미언 해리스(Damian Harris)였다. 96년 데모테잎을 받아들고 마음이 동한 그는 곧장 캠든타운내 클럽에서 공연하는 그들을 보기 위해 런던으로 달려가 자신의 눈으로 그들의 플레이를 지켜보았다. 이 때의 메인연주곡이 위에서 언급된< One Man's Fear>였다. 당시 밴드의 연주는 잘 정돈되어 있지 않았고 지저분해 보였지만 음악자체에서 대단한 가능성과 힘을 느낀 데이미언은 곧 바로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사실상 밴드의 성공이 있기까지는 스킨트 레코드의 힘이 매우 컸다. 당시 테크노/댄스 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는 스킨트 레코드는 가능성 있는 신인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93년 런던의 남부 휴양도시인 브라이튼(Brighton)에서 데이미언 해리스라는 야심만만한 인물에 의해 설립된 레이블 스킨트(SKINT)는 최근들어 - 여타 마이너 레이블들이 성공이라는 이름을 거머쥘 때의 경로와 마찬가지로 - 승승장구 성공의 길을 걷고 있다. 주로 브레이크 비트(Break Beat)나 빅비트(Big Beat)계열의 음반들을 발표하였고 그로 인해 브라이튼의 위성도시들을 포함한 지방 군소 클럽을 시작으로 런던의 캠든(Camden Town)까지 보기좋게 파고들어간 실력있는 레이블로 알려져있다. 실로 이 레이블은 요즘 정말로 잘.나.가.는 DJ와 밴드들을 다수 보유한 그야말로 앨범만 발매하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보증수표'와 같은 포지션을 획득하고 있다. 그 성공의 밑바탕이 되었던 팀들이 이미 국내에서도 팻보이 슬림(Fatboy Slim)으로 잘 알려진 노만 쿡(Norman Cook)이나 약칭 BRA로 불려지기도 하는 밴드 벤틀리 리듬 에이스(Bentley Rhythm Ace),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로-피델러티 올스타스등이다.

스킨트 레코드의 지원을 받으며 밴드는 몇장의 싱글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 나갔고 이것이 결실을 맺은 것은 98년 2월 영국의 음악주간지 NME(New Musical Express)에서 시상하는 브랫어워드(NME Brat Award)에서 그 재능을 맘껏 펼치면서 부터이다. 이 때 그들은 베타밴드(The Beta Band)등과 함께 가장 장래가 촉망받는 신인밴드라는 찬사를 받게된다. 그리고 그 해 4월 싱글< Vision Incision>이 발매되고 다음달인 5월 본앨범이 정식 발매되기에 이르렀고 앨범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악매체들과 팬들로부터 극찬에 가까운 평가를 얻어내는 데 성공한다.

[TRACK BY TRACK REVIEW]

1. Warming Up The Brain Farm
앨범의 문을 여는 곡치곤 상당히 난해하다. 차라리 내용을 보지 말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분명한 내용의 소리들을 내뱉고 있다. 멜로디에 얹혀져서 불리어지는 노래가 아닌, 랜트(rant)에 가까울 정도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되다가 불안한 피아노소리가 한번 울린 후 고음의 코러스와 힙합비트,스크래치,비트박스가 어울어지면서 짧게 매듭지어진다.다음곡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2. Kool Roc Bass
이들이 스킨트에 보냈던 데모에 포함되어 있던 곡이기도 하며 역시 스킨트를 통해서 최초로 발표된 싱글이다. 상당히 낮고 드라이하며 지저분한 베이스라인이 인상적(이 라인은 곡구성상 주요테마의 역할을 한다)이고 쉴새없이 이어지는 보컬이 긴장감을 더해준다. 앨범 부클릿에는 기재되어 있지 않아 의심스럽긴 하지만 비공식 자료에 의하면 아프리카 밤바타(Afrika Bambaataa)의< Planet Rock>를 적절하게 샘플링해서 그루브함을 강조했다고 하는데 실로 이 트랙이 청자에게 주는 그루브감은 상당하다. 앞서 말한 지저분한 베이스라인에 하나의 루프같이 돌아가는 보컬, 그리고 시의적절하게 쓰여진 변형된 아프리카리듬을 원용한 퍼커션의 사용등이 무한반복되면서 상승효과를 이루어낸다. (어떻게 들으면 모비(Moby)의 007 테마음악 리믹스중 한 곡같기도 하다. 흠)

3. Kasparov's Revenge
상당히 펑키(funky)하다. 그리고 힙합(hiphop)적인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진다. 차분하게 듣고 있노라면 드럼비트가 친숙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는데 상당히 정직한 비트를 가지고 곡을 해석해 나간다. 하지만 이 위에 병행해서 함께 나아가는 사운드는 독특하다. 해피 먼데이스(Happy Mondays)나 스톤 로지즈(Stone Roses)에 빚졌을 만한 사운드가 군데 군데 섞여서 나오는 것을 보면 데이브와 필이 베이스의 전개/배치(다시 말하면 댄스의 기본인 비트,리듬의 운용)에 능하다는 이유로 위의 두 밴드나 지금은 스프리츄얼라이즈드(Spirituallized)를 이끌고 있는 제이슨 피어스(Jason Pierce)의 스페이스맨 3(Spaceman 3) 등에 경도되어 영향을 받았다는 진술이 쉽게 이해가 된다. 그리고 이와 같은 밴드들의 작품들이 포스트 힙합, 포스트 하우스,포스트 록에 있어서의 최종 생산물이라고 극찬을 하면서 자신들도 하나의 록큰롤 밴드이기를 지향한다고 얘기하기도 했다는데 이를 이들 음악의 대전제 또는 지향점으로 여겨도 될 듯 싶다.

4. Blisters On My Brain
보통 트랜스(Trance) 계열의 음악을 들으면 신디사이저(또는 키보드음색의 샘플)등을 사용하여 음의 고저, 빠르기, 음색의 미묘한 변화를 통해 듣는이를 몽롱한 상태로 빠져들게 한다. 단견인지 모르지만 본트랙에서는 명색이 빅비트 밴드라서 그런지 그 역할을 비트로서 가능하게 한다는 느낌이다. 어쩌면 이런것이 빅비트나 브레이크비트를 사용하는 모든 뮤지션들이 써먹는 방법중 하나인지도 모르지만. 여하튼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보단 고개만 까딱까딱거리며 해롱대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은 느낌.

5. How To Operate With A Blown Mind
보시다시피 앨범의 타이틀트랙.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흔적이 뚜렷한 테크노밴드 '답지 않은' 구성을 지닌 곡이다. 뭐 그리 할 얘기가 많은지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 과정에 또하나의 컨밴션이 등장한다. 대단한건 아니고 골디(Goldie)나 로니 사이즈(Roni Size)등의 음악을 들어보면 등장하곤 하는 디바의 목소리를 이들도 채용하고 있다. 다른점이 있다면 실제 객원이 아니라 샘플을 썼다는 점과 그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 하지만 The Wrekked Train이 내뱉는 나레이션에 가까운 보컬과 함께 들으면 상당히 효과적으로 들린다. 곡 자체는 다음 트랙과 더불어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청자의 기분상태에 따라서 침울하게 들릴법도 하다. 음색의 변화 하나하나가 상당히 델리케이트하게 느껴지는 곡이다.

6. I Used To Fall In Love
이들에 대한 어떤 글을 보니 이 곡에 대해서 '화학적인 동시에 감상적'이라는 평을 해놓았던데 전적으로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전쟁의 포화소리 이펙트와 함께 시작되는 인트로엔 불안하게 페이징된 피아노와 분노에 찬 나레이션이 혼재되어 있다. 이어서 나타나는 - 물론 샘플링된 - 기타 프레이즈가 진득하게 마이너멜로디를 연주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나중에 오버드라이브되어 발전 연주되는 기타와 새롭게 등장하는 무그 신디사이저 소리가 내 귀에는 아트록 그룹이 연주하는 것처럼 들린다는 것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음악을 하는 이 녀석들. 적어도 이 곡만으론 이들을 빅비트 밴드로만 묶어서 생각하기엔 뭔가 다른 구석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7. Battle Flag (featuring Pigeonhead)
영국서 가장 최근에 싱글로 발매되었던 트랙이다. 이곡도 역시 많은 음악적 요소가 혼재되어있다. 먼저 펑키한 그루브감이 트랙 전체를 휘감고 있으면서도(특히 멜로디를 동반하는 보컬부분) 어떤 부분은 음색자체가 흐느적거리는 분위기를 유도한다. 곡의 후반부로 가서는 멘체스터 사운드류의 키보드가 리드해나가는 록음악형태를 취하면서 더욱 더 재미있어진다.

8. Lazer Sheep Dip Funk
다소 침울한 분위기의 인트로가 지나고 나면, 아하 이건 디스코. 손가락은 하늘을 찌르고 엉덩이가 들썩들썩. 갑자기 영화 부기나이트가 생각난다. 펑키하다는 느낌이 단박에 온다. 보코더의 적절한 사용과 단순한 디스코 비트의 재생산 활용이 빛나는 신나는 플로어용 스코어.

9. Will I Get Out Of Jail
재지한 힙합. 느린 플로우로 내뱉는 랩가사. 곡전체를 통해 곳곳을 치고 빠지는 독특한 음색. 사람 노곤하게 만드는 곡전개가 마치 잘 만들어진 트립합곡 하나를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고 전형적인 트립합의 형식은 아니고 보다 비트가 강조된 형식의 트립합이라면 말이될까. 두드러지진 않지만 짧은 긴장과 이완의 반복이라는 방법론을 택해 좋은 효과를 얻은 결과물이다.

10. Vision Incision
앨범 발매 약 한달전쯤에 릴리즈된 본 앨범 첫번째 싱글. 뭐 앨범의 대표곡이라고 생각해 두면 되겠다. 매력적인 신스배킹이 뒤에깔리고 점점 비트가 진화하면서 전개되는 곡구성이 발군이다. 이곡에 대한 아이디어는 데이브가 술에 만취하여 딕터폰(dictaphone,구술녹음기의 상표명)를 지닌채 런던북부지역을 돌아다던 어느날 밤에 얻은 것이란다. 그녀석 횡설수설하는 가사만큼 작곡하는 방법도 엽기적인 것 같다. 여하튼 9분 38초동안 비트의 변화만 따라가면서 듣고 있노라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른채 본트랙을 즐길 수 있을 만큼 비트의 운용이 재미있는 곡이다.

11. Nightime Story
아날로그계열의 키보드음색이 뒤에 깔리며 나레이션되는 보컬과 그 뒤를 잇는 트립합사운드가 유유히 흘러간다. 여기서 등장하는 여성보컬의 목소리조차 베스 기븐스(Beth Gibbons)의 목소리와 매우 비슷하여 포티스헤드의 곡을 듣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위에 언급한 음산한 분위기의 키보드음색이 곡 감상의 포인트이다.

아시다시피 이제는 우리나라 팬들에게 올타임 페이보릿밴드가 되어버린 케미컬 브라더스나 프로디지 같은 류의 팀들은 방법론상으로 일렉트로니카를 선택하고 록음악의 이디엄을 원용하여 뭔가 새로운(물론 지금은 새롭지 않겠지만서도) 사운드를 만들어내었다. 장르간의 벽이 무너지는 현상이 음악역사상 어디 한두번만 있었겠냐만은 90년중반 이후에 들어서면서 그 분위기는 한층 거세진 것 같다. 오늘 소개되는 로 피델러티 올스타스를 그런 함의의 범주에 넣어서 생각하느 것은 아직 이들의 캐리어나 작품의 양으로 보아서 이른감이 없지않아 있지만서도 이들이 사운드를 운용하는 방식, 이를테면 (위에서도 언급한바 있지만) 빅비트를 전문으로 한다곤 하지만 일렉트로니카의 각종 하위장르들의 특징들을 일정부분이상 취합하고 있고 한다리 건너서 록음악의 방법론까지 (어쩌면 당연한건지도 모를일이지만) 받아들여 자신들의 것으로 화하는 이들의 태도로 부터 듣는이로 하여금 다음행보를 기대하게 만든다. 여하튼 오랜만에 만난 좋은 밴드이다

>>discography<<
[single]
SKINT 24 Kool Roc Bass 12"
SKINT 30 Disco Machine Gun 12"/CD
SKINT 33 Vision Incision 12"1/12"2/CD
SKINT 38 Battleflag 12"/CD1/CD2
[album]
BRASSIC 8 How To Operate With A Blown Mind LP/CD/T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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