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dogsoul :: 지누션 [Jinusean]
 

 

 

 

 


01. Jinusean Bomb - featuring Perry& Legacy
02. Gasoline
03. 내가
04. 말해줘 - featuring 엄정화
05. Celebrate
06. Young Nation - featuring D.O.& 양현석
07. 미행
08. 서로 Bonus Tracks
09. Celebrate (English Version) - featuring 이새영& Perry
10. Gasoline (D.O.Edit Version) - featuring D.O.&양현석

 

 

 

 

'듀스'가 세포분열을 했다. '듀스' 해체 이후 얼마되지 않아서 나온 김성재의 복귀... 그리고 김성재의 의문의 죽음 이후 당연했던 이현도의 복귀... 이유나 상황이 어찌되었든 결국은 '듀스'의 복귀일 뿐이었다. 별다른 특색이 거의 없었던 김성재의 앨범에서 이현도는 친구인 김성재의 목소리를 빌려 단 두 곡에서 강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국내 음악계에 대한 생각을< 염세주의>라는 노래에서 '세월아 네월아 시간은 가라 더 이상 나빠질 건 없으니'라고 얘기를 했고,< 힙합정신>이라는 노래에서는 이현도와 김성재가 같이 랩을 하며 'Do you remember D to the E to the U to the X DEUX'라고 듀스를 강조했다. 그리고 아이러닉하게도 '상황은 더 나빠지고'(김성재의 불의의 죽음) 이현도는 다시 등장할 명분(Do you remember D to the E to the U to the X DEUX)을 찾게 되었다.

물론 이 중간에는 정식적인 세포분열이 아닌 잘못된 돌연변이인 '룰라'의 재기 앨범이 끼여있다. 하지만 이현도는 룰라를 통해 하고 싶었던 말이 별로 없었으리라.. 또한 룰라 역시 자기 밥그릇 찾는데 바쁜 나머지 이현도의 음악따위를 소화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당시 라인사단의 '복제인간'으로서 나타난 '클론'의 싹쓸이에 끼어 룰라가 건질 것들이 남아 있지 않았다. 이현도는 룰라를 자신의 화려한 재기를 위한 오프닝 정도로 이용하면서 마이다스의 손을 연상시키는 금빛 장갑을 끼고 긴 머리를 질끈 묶고 친구 김성재의 좌절된 꿈과 듀스의 부활을 위해 DO라는 이니셜로 DEUX의 진정한 계승자를 표방하며 우리나라 음악판에 다시 한 번 뛰어 들어 세상에 대한 자신의< 적의>(가지면서 얻으면서 하면 뭐하나 그 뒤로 다시 생겨나는 분노 또 하나)를 광기어린< 사자후>(운명을 피할 수 없다라면 그대여 그 운명에 당당하게 맞서라!)로 표출하였다. 그리나 곧 김성재 사건 판결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국내에서의 활동을 중단했하고 미국으로 가 버렸다.

몇 개월이 지난 후, 미국에서 돌연히 날아온 것은 이현도가 아닌 '지누션'이라는 괴상한 '합성인간'들이었다. 양현석의 유전자(서태지와 아이들)와 이현도의 유전자(듀스 - 듀스의 유전자가 거의 80%이상을 지배하고 있다. 듀스의 음악감독이었던 이현도의 유전자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안무감독이었던 양현석의 유전자보다 우성인 것은 당연하다)의 합성으로 탄생한 이 '지누션'은 애초부터 정체성이 없는 무뇌아에 가까운 허수아비로 탄생되었다. 첫 번째 타이틀인 양현석 작사,작곡,편곡의< Gasoline>에서 보여지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흔적속에서, 댄서 출신 양현석의 음악 작업 능력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다. 두 번째 타이틀인< 말해줘>는 한마디로 듀스의 리믹스 앨범(Rhythm Light Beat Black)에 수록된< 떠나버려>의 변주곡(Variation)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1악장인< 떠나버려>는 여자에게 차이고 난 후 독한 마음을 먹는 상황(나는 너를 지워버릴꺼야 더 이상에 미련은 없어, 나는 다른 사람을 찾을꺼야 이젠 나를 위해)을 보여주는데 비해 , 2악장인< 말해줘>는 오히려 차이기 전의 안달하는 상황(나에게 말해줘, 사실을 말해줘, 정말 네 마음을 말해줘, 날 사랑하는지 얼마만큼인지, 정말 네 마음을 말해줘)을 보여준다.< 떠나버려>의 구성과 래핑을 그대로 차용하고, 거기에< 나를 돌아봐>의 래핑까지 양념으로 첨가했다. 이현도와 김성재의 래핑에 비해 상대적으로 현저히 떨어지는 지누와 션의 래핑에서는 '영원히 부숴지지 않는 다이아몬드'가 아닌 싸구려 가짜 이미테이션 다이아몬드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지누션의< Young Nation>역시 김성재의 앨범에 수록된< Hip Hop 정신>의 변주곡(Variation) 2악장일 뿐이다.< Hip Hop 정신>은 Hip Hop에 도취되어 그 리듬속에 빠져있는 거장 마에스트로의 몰입경(나는 Beat에 한부분이고 또 그 자체다. 나는 지금 지휘자가 되어 있다. 그리고 지휘하고 있다. hip hop 오케스트라)을 얘기하지만,< Young Nation>은 그 거장의 모습을 바라보며 부러워하는 지누와 션의 얘기(like Taiji we be crazy, Jinusean ala D.O.)와, 그들에게 거장으로서 충고를 하는 현석과 현도의 격려(여기 우리들의 뿌리에서는 힙합정신)를 얘기하고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과 '듀스'의 DNA 조작을 통해 탄생한 저주받은 사생아 '지누션'은 자신들의 정체성이라고는 조금도 찾아 볼 수 없는 앨범을 이름값하는 뮤지션들의 이름을 빌어 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누션의 성공은 오히려 '서태지와 아이들'과 '듀스'에 대한 경외감에 가까운 믿음을 더 굳건하게 만들었다. 현재 지누션의 성공은 그들 뒤에 드리워져 있는 두 거장들의 몫이며 지누션을 향한 팬들의 환호는 두 거장(서태지와 아이들,듀스)에 대한 목마름에 탄 절규인 것이다. [ TOP ]

 
 
 
 
     

 

그저 소리로서 한번 들어들 보시라고.. 그러다보면 자신의 뇌파와 맞아떨어지는 부분을 찾게 될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