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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Pain Killer
02. 짬뽕
03. 닭대가리
04. 맛좀볼래
05. 문전박대
06. 님과함께 (remake)
07. 무너진다
08. 뒹굴뒹굴 (초대가수 백현일)
09. 짬뽕 (disco version)

 

 

 

 

뉴 가요'를 표방하는 몇몇 주류(!) 세력들(삐삐밴드의 달파란, 어어부 밴드, 황보령 등등)의 하나인 황신혜 밴드의 첫 앨범 '만병통치'. 이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당분간은 아무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속칭 '뉴가요'라고 불러주길 원하는 몇몇 주류 세력들의 희망이 아닐까... 우선 첫 느낌을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이들의 앨범은 하나의 충격이고 실험이다. 그리고 바로 그 임상 실험대상인 모르모트는 바로 우리들 대중이 분명하다. 그리고 나는 그 실험 보고서를 쓰고 있는 것이다. 나의 이 보고서는 그들이 접수하여 분석하여 다음으로 실험할 약품을 개발하고 만들어 낼 것이다.

황신혜 밴드는 아마도 가장 시각적인 밴드임에 틀림이 없다. 그동안 숱하게 나왔던 각종 섹시하고 우람하고 멋있는 팀들보다도 더욱 시각적이고 자극적이다. 그들은 누구들처럼 풍만한 가슴을 흔들고 배꼽을 드러내며 히프를 두드려대며 대중들의 눈을 유혹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밴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은 마치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황신혜처럼 여러 가지의 모습들을 각각의 드라마 역할에 몰입하여 보여 줄 것은 다 보여준다. 보통의 시각적인 팀들이 탐닉과 욕망을 보여주었다면 이들은 유머와 충격, 그리고 또 다른 문화 (SubCulture)를 보여준다. 처음에 시디를 개봉하면.. 국민교육헌장이 씌여진 씨디 알맹이가 나온다. 이 국민교육헌장은 공연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그들의 노래 '욕'의 가사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이 놈들(사실 이 놈들이라고 하기에는 이들의 나이는 너무 많다)이 개김성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황신혜 밴드 (소문에 따르면 '황당하고 신기한 혜성같이 나타난 밴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탈랜트 황신혜를 좋아하기 때문에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김형태 - Vocal, Guitar, 작사, 작곡
조윤석 - Bass, Back Vocal

1. Pain Killer - Group Song이라 할 수 있는 곡으로 곡 자체도 워낙 파괴적이지만 봉고 드럼과 사물놀이가 삽입되어 더욱 흥미롭다. 포인트는 '황신혜 밴드 출동'!

2. 짬뽕 - 예전부터 통기타 반주에 워낙 많이 들었기에 앨범이 나오기도 훨씬 전에 가사를 외우고 있던 곡이다. 작곡자 김형태의 말에 따르면 슬픈 사랑의 노래라 한다. 보컬 김형태의 독특한 음색이 빛을 발한다. 포인트는 웃음소리인 '으하하하~', '짬뽕하나 갖다 주세요', '짬 뽕'을 외칠 때의 '뽕'! 본인은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짬뽕의 '뽕'에서 마약이 연상되곤 한다.

3 닭대가리 - 화장실에서 흥얼거리다가 만든 곡이라는 얘기가 있는 곡. 전체적으로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한 곡. 포인트 '닭대가리야~'

4. 맛좀볼래 - 다같이 신나게 놀아보자는 식의 캠프송같은 느낌을 주는 멜로디지만 오히려 가사에서는 정반대. 김형태가 가장 존경하는 밴드 '산울림'적인 성격도 꽤나 강하다.

5. 문전박대 - 원래는 이혼녀와 미혼모로 구성된 새마을 시스터스에게 취입을 시키려던 곡 이었다고 하는데 이혼녀는 찾을 수 있었으나 미혼모를 찾을 수가 없어서 직접 불렀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있는 곡이다. 이 곡에서 김형태의 보컬은 '산울림'의 둘째 김창훈(Bass)의 샤우팅 보컬(4집 앨범의 '특급열차')과 매우 유사함을 느낄 수 있다. 포인트는 '아~ 아~ 아~ 아~ 아~'

6. 님과함께(Remake) - 밴드내에서 Bass와 Back Vocal을 담당하고 있는 조윤석이 부른 곡이다. 나름대로 일부러 어설프다라는 느낌을 주려고 하는 곡으로 짐작되어지는데, 떡비디오 감독이 되는 게 꿈이라고 하는 조윤석의 보컬은 건강한 음란함이 깃들여 있다. 음반 구매자 들에게 주는 서비스 차원의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7. 무너진다 - 인트로의 강렬하고 인상적인 샤우팅 '무너진다'로 시작해서 동사로만 이루어진 노랫말을 가지고 있는 곡이다. 앨범 내에서 가장 강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절규에 가까운 보컬에서 세상에 대한 절망을 느껴볼 수도 있을 듯. 헤드뱅잉 O.K.

8. 뒹굴뒹굴 - 은근히 몽롱한 분위기를 담고 있는 곡으로 초대가수 '백현일'의 장난스러운 음색이 아주 인상적이다. 장판 디자이너(일명 백수를 의미한다)의 하루를 가장 백수답게 흥얼거리며 표현한 곡. 포인트는 '얼큰한 하루'

9. 짬뽕(Disco Version) - 앨범 속지에는 '관광버스 버전'이라고 씌여져 있는데 일부에서는 '강간버스 버전' 이라는 얘기도 있다. 일본에서 살인적인 인기를 끈 우리나라의 위대한 테크노 뮤지션 '신바람 이박사'의 영향이 느껴진다. 포인트는 코러스의 '야! 야! 야야야!'

99. 보너스 히든 트랙 - 일명 'G(지랄)선상의 아리랑'이라고 알려져 있는 곡으로 20분에 걸 친 소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이거 듣고 느낄려면 느껴봐!', '우리도 이런 거 할 줄 알아!' 라고 항의하는 것 같다.

사실 이들 황신혜밴드의 음악을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전혀 쓸모 없는 일이다. 이미 이들은 앨범을 내는 순간부터 이런 식의 평가를 거부했을 지도 모른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자신들을 보아주고 들어주고 즐기기를 원했을 것이다. 어쩌면 이들은 자신들의 앨범이 쓰레기라고 불려지기를 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음반중에 이런 쓰레기가 하나쯤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적어도 아무런 느낌을 주지 못하는 음반보다 내 입에서 쌍소리라도 한 번 낼 수 있게 하는 강렬한 자극을 주지 않는가! 어쩌면 이 음반은 국내 최초의 Interactive Album인지도 모른다. P.S. 본인이 황신혜 밴드의 김형태와 약간의 안면이 있는 관계이기에 객관적인 글이 나올 수 없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객관적인 주관을 유지하려고 했다. 그러나 어차피 이 글은 독백(Dog Beck)이지 않은가? [ T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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