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dogscene :: 20세기 환장 앨범 100선
     







::: NAVIGATION BAR :::  home   [ beatlebum ] [ eq ] [ mooncat ] [ otaVe ] [ purpmnd ] [ sabotage ]

:: about purpmnd ::
남이 알아보던 말던 purpmnd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는 남자. (퍼플마인드라고 읽는다) 독백의 넘버원이라고도 불리움. 평소 편견을 갖지 않고 음악을 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편견 그 자체로 뭉쳐져 있음. 이 병이 언제 나을지~~

:: 국내음반 10선::
음악서비스를 중단합니다. 죄송합니다.음악서비스를 중단합니다. 죄송합니다.
산울림 [웃는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어] (1983년)
어디선가 김창완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앨범이라 밝힌 작품이다. 산울림의 디스코그래피에서 본작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각별하다. 7집과 8집에서 그야말로 상한가를 치던 '상업 밴드' 산울림의 모습에서 두 동생들과 다시 결합해 하고 싶은 음악을 한 결과물이 바로 본작이기 때문이다. 달콤 쌉싸름하며 캐치(catch)한 멜로디를 지닌 음악을 다량 생산해내며 팬들의 욕구엔 부흥했지만 정작 자신들이 진정 원하는 사운드는 이런 것이었을까? 전체적인 방향은 초기 시절의 실험성에 하드함을 더한 사운드로 이루어져있다. 물론 <더 더 더>와 같은 어쿠스틱 음악과 <아무도 없는 밤에>같은 산울림 초기작에서나 보였던 블루스 연주를 <황혼>에서 들을 수 있긴 하지만 (참고로 이 곡은 신촌 블루스에 의해 리메이크 되기도 하 였다) 역시 앨범의 대표곡은 김창훈의 샤우팅 창법과 헤비메틀을 연상시킬만큼 강렬한 연주가 돋보이는 <소낙비>가 아닐까 한다. ♬ 추천곡 : 소낙비

시나위 [Down & Up] (1987년)
백두산, 부활과 더불어 초기 메틀씬을 대표하는 밴드 시나위의 두 번째 앨범이다. 지금은 한없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당시로선 전도유망한 보컬리스트였던 김종서와 현재 달파란이란 이름의 테크노 디제이로 활동하고 있는 강기영, 타고난 리듬감을 보이는 김민기가 처음으로 레코딩 데뷔하게된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여전히 밴드의 브레인은 신대철이었지만 강기영과 김종서의 가세는 이들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강기영은 거의 모든 가사에 관여하고 있고 김종서는 몇몇곡에 신대철과 공동으로 곡을 만든 바 있다. <새가 되어 가리>난 <해저문 길에서> <들리는 노래>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연주곡인 <연착>, 가사가 재미있는 <마음의 춤>같은 트랙도 강추이다. 전작에 비하면 녹음도 상당히 깔끔하게 되었고 헤비메틀 분야에서의 음반기획이라는 측면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로 회자되는 작품이다. ♬ 추천곡 : 해저문 길에서

동물원 2집 (1988년)

'아마추어리즘으로의 회귀' 87년 <거리에서>,<변해가네>를 필두로 동물원이 데뷔하던 당시 느꼈던 단상이다. 이들의 음악은 예나 지금이나 소박함 그 자체이다. 사람들에게 억지 울음을 '강요'하지도 않고 헛된 희망을 '주입'하지도 않는다. 그저 한편의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자연스럽게 써내려가는 산문처럼 만들어진 가사는 상투적이지 않지만 그리 새로울 것도 없는 멜로디에 얹혀져 '얘기'되어진다. 모두 여덟 곡이 수록되어 그들의 앨범들 중에서 가장 깔끔한 구성을 지닌 본작은 데뷔앨범에 비해 한층 내부적으로 가다듬어진 사운드를 선사하며 더불어 김창기, 김광석을 비롯해서 유준열, 박경찬, 박기영 등 모든 맴버의 개성이 여릿하게나마 구분되어져 이후 멤버 각자의 독창적인 송라이팅 성향을 예상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공중파에서 히트했던 <흐린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혜화동>도 좋지만 후반부 의 코긑이 시큰한 이별가 <이별할 때>, 박기영 특유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별빛 가득 한 밤에>가 각별하다. ♬ 추천곡 :별빛 가득한 밤에


양희은 [양희은 1991] (1991년)

양희은이 앨범 타이틀대로 91년 발표한 이 앨범의 음악감독은 어떤날 출신(이라고만 하기엔 이미 그 존재감이 너무 커버린) 이병우 이다. 한 곡을 제외하고 모두 이병우의 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주 또한 거의 이병우의 기타에만 의존하고 있다. 거기에 양희은이 '젊음 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나 같은 넉넉하고 고즈넉한 감성의 가사가 얹혀져 미니멀하며 정적인 기타와 보컬의 대화를 만들어 나간다. 양희은 스스로 이병우와 일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얘길 할만큼 이 앨범에서 그녀가 그에게 음악적으로 진 빛은 상당한 것이었다. 양희은은 이병우를 딛고 일어섬으로서 90년대에도 녹슬지 않은 자신의 음악성을 펼쳐보일 수 있었다. 기존의 양희은 보컬보다 약간 더 아래로 침잠해져 있는 앨범의 전반적인 기조가 일단 음반을 턴테이블에 걸면 무조건 일순해서 듣게 될 만큼 편안함을 제공하는데 <그해 겨울>로 시작하여 <저 바람은 어디서>를 지나 <사랑-그 쓸쓸함에 대하여> 까지 전이되는 감정의 하강곡선은 아.. 정말이지 표현할 길이 없다. ♬ 추천곡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H2O [오늘 나는] (1993년)

누군가 나에게 90년대 가장 인정을 받지 못한 록음반들 꼽으라면 뉴웨이브를 추구했던 장 영규의 밴드 도마뱀의 유일작과 더블어 주저 없이 꺼내들 수 있을 정도로 탁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앨범이다. 80년대 뉴웨이브와 LA메틀의 내음이 물씬 풍겼던 H20를 출범시킨 이는 보컬리스트 김준원이었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밴드는 92년 탁월한 리듬맨들인 김민기와 강기영 그리고 모던한 기타연주에 있어서 상당한 재능을 보였던 박현준을 영입 제 2기 H2O를 출범시킨다. 당시로는 국내에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던 모던록 계열의 음악을 소개한 두번째 앨범을 발표한 이듬해, 보다 다양해진 아이디어와 만개한 그들의 음악성을 한데 모은 작품이 본작이다. 도시 젊은이의 나른한 하루 일상을 기본 컨셉으로 하여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지만 김준원이 마약복용 혐으로 구속되는 등 제대로 된 활동 한번 해보지 못하고 묻혀져 버린 비운의 앨범이기도 하다. ♬ 추천곡 : 나를 돌아보게 해


김민기 전집 (1993년)

김민기. 그가 90년대 초반 자신의 소극장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만든 전집이 발표되기 이전에 우린 그의 목소리를 간간이 라디오를 통해서 71년 녹음된 그의 데뷔앨범상의 열악한 소리로 들어야만 했다. 그나마 89년 이후에나 가능했던 일이다. 지금도 그의 목소리를 미디어 에서 듣는 것은 그리 녹록치 않은 일임에 틀림없지만 그 서슬 퍼런 시절에 그의 음악을 '숨어서' 들었던 우리 형님 세대에 비한다면 그나마 위안이 될까. 본 전집 발매이전에 정작 자신은 그리 많은 노래를 부르지 않았지만 그가 지어 다른 이들에게 불리게 한 곡들이 갖는 생명력은 놀랍도록


노이즈가든 [nOiZeGaRdEn] (1996년)

밀려드는 기타 노이즈, 느리게 중첩되는 파장의 물결, 제플린과 새버스 그리고 사운드가든 의 현신. 그러므로 난 아직도 96년의 여름을 잊지 못한다. 유구무언. 청취강추. ♬ 추천곡 : 기다려


장필순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1997년)

본작은 통산 다섯 번째 앨범으로 조금 있으면 발표된 지 4년이 지나건만 아직도 장필순의 가장 '최근작'으로 남아 있다. 아무래도 그녀의 새 앨범은 20세기 안에 들어볼 수 없을 것 같다는 푸념 아닌 푸념으로 글을 시작하는 것은 이 앨범에서 받은 느낌이 워낙에 강해서이 다. 언젠가 어떤 글에서, 지극히 사적인 얘기였지만, 붕 떠있는 연말의 주변 분위기에 황량해진, 그리고 나을 것도 없고 앞으로 나아질 것도 없었던 주변상황 때문에 지쳐있는 나에게 치료음악으로서 작용했다는 얘길 한 적이 있다. 그녀의 목소리에 의지하면 CDP가 돌아가는 시간동안만은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사운드는 말끔하게 정제되어 있 고 노랫말은 시니컬함과 우수와 고즈넉함을 동시에 견지하고 있다. 조동익밴드의 기계적이 지 않은 물 흐르듯 자연스런 연주에 장필순의 잿빛 목소리는 어느덧 90년대 중반 안치환의 4집 앨범과 함께 기억될 포크 명반을 탄생시켰던 것이다. ♬ 추천곡 : TV,돼지,벌레


어어부프로젝트사운드 [개, 럭키스타] (1998년)

이처럼 독특하고 이처럼 아방하며 이처럼 실험적인 밴드는 일찍이 본 사례가 없다. 행동 자체가 퍼포먼스이며 내뱉는 가사 하나 하나가 촌철살인인, 어어부라 불리다 저자라 불리었으며 이제는 마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백현진과, 온갖 소리를 해체, 접합시키는 것에 남다른 관심과 재능을 보이는 '소리실험사' 장영규에 의해 꾸려진 밴드가 어어부프로젝트사운드이다. 그들이 전작 [손익분기점]을 뒤로하고 보다 넓어진 사운드 스케이프를 선보였던 작품 이 98년 언더음악씬의 화제작이자 문제작이었던 (더불어 흥행실패작이기도 했던) 본 앨범 [개, 럭키스타] 이다. 앨범을 처음 일순하여 듣고 난 후에 도통 뭐가 뭔지 모를 초현실적 가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내러티브, 위악스러운 보컬 등등.. 덕분에 정신이 없을 지경이었다. 세밀하고 치밀하기까지한 음향의 변화는 상당히 놀라웠고 반복해서 감상한 후엔 아방함의 반대 저편엔 키치가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이 내보이는 낯설음의 코드는 반대로 생각하면 어느새 친숙함과 유치함의 코드와 맞물려 있다는 것도. ♬ 추천곡 : 레지 김양의 진술 / 어항속의 다방 (개죽음)


은희의 노을 [노을팝] (2000년)

멀리는 비치보이스의 브라이언 윌슨의 저 유려한 멜로디 라인에서부터 스미스의 징글쟁글 기타팝을 지나 틴에이지 팬클럽의 노이지 하지만 유쾌한 선율의 록음악까지 팝음악의 전통은 생각보다 깊고 넓으며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최근 언니네 이발관, 미선이 등이 보여준 보다 서구적인 의미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중심으로 보여준 '팝음악'은 분명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렇다면 팝음악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만약 그것이 듣기 좋은 멜로디에 살짝살짝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이라면 여기 등장하는 은희의 노을 또한 전형적인 팝음악을 연주하는 밴드이다. 자신들의 음악을 노을팝으로 불러 달라는 그들의 첫 번째 EP 이후 발표한 정규앨범은 복고와 온고지신의 개념이 흠뻑 깃든 팝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글쓴이의 CDP를 떠날 줄 몰랐던 음반이기도 하다. ♬ 추천곡 : Son of a Beach



:: 국외음반 10선::
음악서비스를 중단합니다. 죄송합니다.음악서비스를 중단합니다. 죄송합니다.
Led Zeppelin [Led Zeppelin] (1969년)

개인적인 편견을 조금 (혹은 많이) 섞어서 지난 세기 가장 훌륭한 록밴드를 꼽으라면 레드 제플린에게 그 영광을 돌리고 싶다. 록음악의 고전적 포맷인 4인조 체재에 블루스, 포크를 근간으로 뽑아내는 제플린의 하드록 사운드는 21세기를 맞는 이 순간까지 수많은 록음악 키드들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레드 제플린은 데뷔당시 동시대 라이벌이던 딥퍼플(Deep Purple)이 상당히 클래시컬한 면모를 보였던 것에 비해 훅(hook)이 강하게 느 껴지는 더욱 하드한 음악을 구사했다. 리치 블랙모어에 비해서 팀 위주의 송라이팅과 연주를 하는 지미 페이지의 기타와, 카리스마라는 말로 대변되는 로버트 플랜트의 목소리에 경도되어 고등학교 때 이후로 늘상 곁에 두고 있는 밴드이다. 역시 훌륭하긴 하지만 후기작들 보다는 개인적으로 편애하는 데뷔작부터 네 번째 앨범까지 중 밴드의 시작을 알린 첫번째 앨범을 꼽아보았다. ♬ 추천곡 : You Shook Me


Beatles [Abbey Road] (1969년)

사실 비틀즈의 앨범은 '일부러' 선정하지 않으려고 했다. 다른 분들도 너도나도 비틀즈를 선정할 것임이 자명한 사실이라고 믿었기 때문. 하지만 자연스레 손이 가는 걸 어떡해. 그룹 의 중반기 걸작들인 [Rubber Soul]이나 [Revolver], 혹은 페퍼상사 앨범을 지목하지 않고, 화이트 앨범에 이어 사실상 팀이 공중 분해되는 분위기에서 만들어진 본작을 선택한 것은 이 앨범이 제공하는 '팩트'의 다양성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우선 <Something>과 <Here Comes the Sun>에서의 조지 해리슨의 명징한 송라이팅과 보컬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고 <Come Together>,<I Want You (She So Heavy)>와 같은 고전은 왜 비틀즈가 비틀즈인가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더욱 더 본작이 사랑스러운 이유는 앨범의 중반부터 끝까지를 가로지르는 탄탄하며 유려한 메들리 형식의 곡구성에 있다. 각각의 독립된 곡이 아닌 커다란 유기체 같은 음악. 비틀즈가 왜 앨범 아티스트라 불리는 지 느껴볼 수 있는 교재가 아닐까. ♬ 추천곡 : You Never Give Your Money


Chick Corea & Return To Forever [Light As Feather] (1972년)

칙 코리아가 60년대 초부터 재즈계에서 받을 딛은 이후 몽고 산타 마리아와 같은 거물들과 의 협연들, 마일즈 데이비스 그룹의 사이드맨으로서의 연주한 경력 등을 바탕으로 자신의 밴드 Return To Forever(RTF)를 결성한 것은 1972년의 일이다. RTF에는 성공적인 동명 타이틀 데뷔작에 이어 같은 해 발매한 앨범 [Lighr As Feather] 는 그가 처음으로 일렉트릭 피아노를 사용한 음반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일렉트릭 피아노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과 여백을 강조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그의 연주가 장말이지 압권이다. 여기 수록된 여섯곡 모두가 그의 고전으로 남아 있지만 특히 주목해야 할 곡은 마지막 트랙에 자리잡은 <Spain>이 아닐까 한다. 이 후 수많은 버전의 <Spain>을 들어보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 실린 오리지널 버전이 가장 맘에 남는 이유는 재즈를 처음 듣기 시작했던 시절 느꼈던 그 짜릿한 감흥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 추천곡 : Light as a Feather


Queen [A Night At The Opera] (1975년)

그룹 퀸. 우린 그들을 데뷔초 글램록의 사생아라는 오명을 쓰고 그 비행을 시작했지만 특유의 오케스트레이션 기타와 화성에 기초를 둔 코러스의 적절한 활용, 롱런한 밴드들의 특징인 고른 멤버들의 음악적 존재감을 바탕으로 상당한 성공을 이룬 밴드로 기억한다. 아마도 퀸의 음악중 가장 하드한 곡이라고 생각이 드는 <Death On Two Legs>를 필두로 마지막 곡<God Save The Queen>까지 너무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내비추고 있는 본작은 퀸의 여러 앨범들 중에서도 단연 마스터피스로 꼽히는 작품. 브라이언 메이의 보컬과 슬라이드 기타연주가 경쾌한 <'39>, 앨범에서 특히 아끼는 프로그레시브한 대곡구성의 곡 <Prophet's Song>, 대중적인 멜로디의 <You're My Best Friend>, <Good Company>를 모두 넘어 마주치는 <Bohemian Rhapsody>에 이르러 앨범의 완성도는 절정에 이른다. 아직도 입안에 맴도는 가사. 맘마미아 맘마미아 맘마미아 렛미고~~ ♬ 추천곡 : Love of My Life


Staley Clarke [School Days] (1976년)

재즈를 처음 듣기 시작했던 88년쯤의 일이다. 변변한 재즈 입문서도 없었거니와 체계적으로 접근을 하지 못하니까 관심은 있되 이것저것 손에 짚이는 대로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와 중에 당시 직배사가 들어와 있지 않던 당시 국내 메이저(!)음반사였던 지구 레코드가 직배사들의 한국 진출로 인해 라이센스 만료기간을 얼마 앞두고 부랴부랴 아이템을 선정 CBS Jazz Masterpiece Series라는 이름으로 발매했던 음반들이 있었다. 정통 재즈보다는 퓨전계 열의 음반들이 주를 이루었었는데 심야방송에서 들었던 자코 파스트리우스의 연주에 넋을 잃었던 나는 베이스 솔로이스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때마침 위 시리즈의 일환으로 발매된 스탠리 클락의 본앨범은 글쓴이의 그런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 음반으로 기억된다. 앨범엔 스탠리 클락 외에도 스티브 갯, 존 매클러플린, 빌리 코뱀같은 퓨전 재즈계의 별들이 협연 해 주고 있다. ♬ 추천곡 : Quiet Afternoon


J.J. Cale [5] (1979년)

사실 글쓴이는 J.J.Cale의 음반을 몇 장 들어보지 못했고 그에 대해 아는 정보도 그가 애릭 클랩튼의 명곡 <Cocaine>과 <After Midnight>의 작곡자라는 사실정도를 빼면 일천하다. 하지만 그의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는 상당히 마음에 와 닿는 스타일이라 LP시절 상당히 즐겨 들었던 기억이다. 이 앨범을 여기 선정한 이유는 상당히 개인적이다. 글쓴이 같 은 경우 얼큰하게 취해서 집에 들어왔을 때 턴테이블에 거는 음악이 몇몇 있는데 그 중 가장 아끼는 곡이 이 앨범에 들어 있다. 바로 A면 마지막에 위치한<Sensitive Kind>가 그것. 섬세한 스트링에 사뭇 완곡한 케일의 목소리가 상당히 분위기 있는 곡으로 술만 마시면 이 곡 생각이 나는지 리퀘스트가 가능한 술집이라면 일단 신청해 보는 곡이기도 하다. 이 곡 뿐만 아니라 <Don't Cry Sister>, <Boilin' Pot>등에서 잡아낼 수 있는 블루지한 톤과 마이너 계열의 곡구성이 매력적인 앨범이다. ♬ 추천곡 : Sensitive Kind


A-Ha [Hunting High and Low] (1985년)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얘기지만 영국에서 뉴웨이브의 물결이 파도를 치던 무렵 국내 음악잡 지에 이슈거리가 되었던 것은 재밌게도 아하와 두란두란(Duran Dura)의 라이벌 구도였다. 마치 90년대 브릿팝씬의 오아시스와 블러의 한판 대결처럼.... 미디어가 책 팔아먹으려고 벌인 사기극이었지만 80년대 중반 국내에서의 아하의 인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MTV의 등장과 함께 잘 만들어진 <Take On Me> 한 곡으로 '떠'버린 이 노르 웨이의 3인조 뉴웨이브 신스팝 트리오를 단순히 MTV가 만들어준 스타라고 규정짓는 것은 그들의 음악을 '제대로' 들을 줄 아는 사람들에겐 좀 언짢은 말이다. 모튼 하켓의 보컬보다 이지적이고 북구의 정서를 느낄 수 있으며 동시에 캐치한 멜로디 라인을 잡아 낼 줄 아는 폴 왁타의 송라이팅에 좀 더 편애의 비중을 두는 본인의 페이보릿은, 참고로, <Here I Stand and Face the Rain>이다. ♬ 추천곡 : Love Is Reason


Sonic Youth [Daydream Nation] (1988년)

이 아줌마 아저씨들의 음악을 듣는 때는 따로 정해져 있다. 잠들기 바로 전, 아직은 정신이 혼미하지 않을 때 이어폰을 끼고 듣고 있노라면 여러층으로 레이어화 되어 쌓여지는 다층 적인 기타 사운드에 나도 모르게 부유하며 잠에 빠져든다. 대체적쟀드 실험정신을 견지하고 있지만 초기작들보다 상당히 말랑말랑해져서 '들을만' 하다. 써스턴 무어와 리 레이날도의 트윈기타, 킴 고든 아줌마의 히 스테릭하며 건조한 보컬이 여전히 불을 뿜고 있는 본작 [Daydream Nation]은 [Evol]. [Sister]와 더불어 이들의 중기 사운드를 집대성한 앨범이다. 여담으로 몇 년 전 직접 보았 던 그들의 공연은 정말이지 노이즈의 향연이었다는 기억. ♬ 추천곡 : Teen Age Riot


Suede [Coming Up] (1997년)

버나드 버틀러가 떠난 스웨이드는 과연 어떠할까. 음습한 글램의 모습을 지니고 있던 두장 의 전작들과 비교해서 이 앨범의 사운드는 사뭇 한 층 더 '떠'있다. 이처럼 발랄한 스웨이드를 상상이나 했겠는가 할 정도로 그들의 사운드 바운더리 안에서 최대한 밝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리고 스웨이드 음악을 받치고 있는 아이콘인 브렛 앤더슨의 사뭇 중성적인 목소리는 여전히 건재하며 보다 발전적으로 진화했다는 인상이다. 앨범에서 크게 히트한 방방 뛰는 분위기의 <Filmstar>, <Beatiful Ones>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By The Sea>의 아래로 살짝 처지는 분위기 또한 이 앨범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 ♬ 추천곡 : Filmstar


Grandaddy [The Sophtware Slump] (2000년)

그랜대디와 처음 안면을 튼 것은 <For The Dishwasher>라는 곡을 98년 5월쯤에 멜로디메 이커지가 부록으로 제공한 V2 레이블 샘플러 CD안에서가 처음이었다. (참고로 V2 레이블엔 Stereophonics, Scott 4같은 밴드가 소속되어 있다) 어쨌든 그 짧은 첫만남 이후 당연하게 도 난 이들을 잊고 있다가 올해 발매된 두 번째 정규앨범인 본작을 접하고 훌쩍 커버린 이들의 음악에 상당히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랜대디의 음악은 '이율배반적이다'라는 느낌이 강하다. 라디오헤드를 연상시키는 음울함이 앨범 전체에 진득하게 배어있지만 그 위에는 맑디맑은 냇물이 흐르는듯한 투명함이 공존한다. 게다가 마치 90년대판 스페이스록을 듣는듯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도 느끼게 한기도. 거기에 일렉트로니카와 어쿠스틱의 공존은 듣는 이에게 하여금 새로운 청감각을 선사힌다. 정말이지 이건 새로운 경험이었다. 개인적으론 2000년 '올해의 앨범'에 선정한 작품이다. ♬ 추천곡 : Hewlett's Daughter


[ TOP ]
 
 
 
::: NAVIGATION BAR :::  home   [ beatlebum ] [ eq ] [ mooncat ] [ otaVe ] [ purpmnd ] [ sabotage ]
 
     

 

font>